미국 새 하원의장에 공화당 소속 40대 ‘폴 라이언’선출

하원의장 수락 연설 ‘하원은 망가졌다’

2015-10-30     김상욱 대기자

미국 하원의장에 40대의 젊은 공화당 소속의 젊은 피 ‘폴 라이언’의원(Paul Ryan, 45, 위스콘신 출신)이 새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하원은 29일(현지시각) 전체회의에서 총 435표 가운데 236표의 찬성으로 폴 라이언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반면에 낸시 팰로시(Nancy Pelosi) 하원 대표는 184표를 얻는데 그쳤다.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워싱턴 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폴 라이언 의원은 17년간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해오다 이번에 제 54대 하원의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유력한 공화당의 대선 후보감으로 부상하게 됐다. 폴 라이언은 워싱턴 주 공화당 상원의원직 이후 위스콘신 주로 내려가 1998년 약관의 나이 28세에 하원의원으로 쉽게 선출된 경력이 있다.

그는 하원의장직 수락 연설에서 “솔직히 말해 하원은 망가졌다(The House is broken)”면서 “의회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더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화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5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지난 5년간 하원의장을 지낸 ‘존 베이너(John Boehner)’전임 하원의장은 이날 후회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