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리콜비용 어마어마’ 경영 악화 심각

총 비용 약 38조 추산, 승용차부분 투자 삭감

2015-10-26     김상욱 대기자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VW)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건과 관련 VW가 대상 차량의 리콜(무상 회수와 수리) 등의 비용이 약 300억 유로 (약 37조 6천 842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어 경영 악화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경제지 ‘매이저 매거진’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잡지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올 7~9월기에 계상하려 했던 대책 비용 65억 유로(약 8조 1천 649억 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이는 VW 경영상태가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티아스 뮐러 VW회장은 이미 대책 비용이 65억 유로를 넘어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잡지 보도에 따르면, 주력 품목인 승용차 ‘골프’ 차세대 모델에 대해서는 현재의 차종에서 사용되고 있는 부품을 가능한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며, 승용차 부문은 이미 연가 10억 유로(약 1조 2천 561억 원)의 투자 삭감을 발표했다.

마티아스 뮐러 회장은 경비의 절감을 주로 승용차 부문에서 실시하여 그룹회사인 아우디와 포르쉐의 경영 안정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