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축대사, 유엔 군축회의서 “일본 여전히 역사 은폐” 맹타

일본군 세균전 중국인 희생자, 일본 원폭희생자의 두 배

2015-10-23     김상욱 대기자

“일본 평화헌법 개정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 아니다”

중국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은폐하고 피하려 한다며 일본의 개헌(헌법개정)을 견제하고 나섰다.

22일(유엔 현지시각) 중국의 푸총(傅聡) 군축대사는 유엔총회 제 1위원회(군축회의)에서 옛 일본군의 화학무기 사용 및 인체실험으로 다수의 중국인들이 살해당했다고 폭로하고 “전후 70년이 지났어도 일본은 아직도 여전히 역사를 은폐하고 피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푸총 대사는 지난 20일 제 1위원회 연설에서도 연설 대부분을 일본 비판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일본의 핵물질 보유는 핵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22일 연설에서 옛 일본군의 ‘세균전’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피해자 수의 두 배를 웃돈다고 밝히면서 “역사를 마주대하고 마음으로부터 전쟁 책임을 반성하고, 근린 각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구체안을 마련하도록 일본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노 도시오 일본 군축대사는 푸총 대사의 발언에 반발,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에 기초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푸총 대사는 “평화헌법을 바꾸는 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의 일반적인 처사가 아니다”며 재반론을 하면서 일본의 헌법 개정을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