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별세, 애연가 면모 재조명 "내 끼니는 커피와 담배뿐"

천경자 별세 생전 애연가 면모 재조명

2015-10-22     이윤아 기자

천경자 화백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생전 천경자 화백의 남다른 담배에 대한 애착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림 작업 틈틈이 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알려진 천경자 화백은 "내가 밥 먹는 줄 아세요, 내 끼는 커피와 담배뿐이요. 그래도 이렇게 기운 있지"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천경자 화백은 "나를 달래준 것은 오로지 한 편의 슬픈 영화요, 한 개비의 담배였다"라고 단언해 그녀에게 담배는 기호식품 이상의 의미를 가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22일 한 매체는 천경자 화백의 큰 딸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라며 천경자 화백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