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선 개시, 10년 만에 정권교체 가능성
야당 집권시 TPP 비준에 영향 미칠 수도
캐나다 총선거가 19일(현지시각) 동부 대서양 쪽 지역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여론조사에서 중도 좌파인 야당 제 2당 자유당(Liberal Party)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권을 잡은 지 약 10개년 째인 스티브 하퍼(Stephen Harper, 동부지역 출신)총리의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이 이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로 보면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엿보인다. 이번 총선거는 하원 338석에 대한 선거이다.
이번 총선거에서 주요 3당의 슬로건을 보면, 현 집권 보수당은 “더 강한 경제를 위한 입증된 지도력”이며, 신민주당은 “변화를 위해 다함께“ 자유당은 ‘함께 변화”를 외쳐왔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자유당 대표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퀘벡 출신)’가 총리가 될 수 있느냐이다. 투표 전날 여론조사기관 ‘나노스’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은 37.3%의 지지도로 집권 보수당의 30.5%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자유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지난 2013년 4월 13일 당 대표가 된 쥐스탱 트뤼도는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나이의 캐나다 총리가 된다. 트뤼도는 과거 17년 동안 캐나다 총리를 지낸 ‘피에르 트뤼도’의 큰아들이다.
선거 개표는 선거 당일 개표가 시작되어 같은 날 밤 ~20일(한국시각)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대략적 합의를 한 후 참가국 12개국 가운데 첫 번째로치러지는 이번 캐나다 총선거의 결과가 주목된다. 최대 야당인 신민주당(New Democratic Party)이 TPP에 반발하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비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선거는 우파 스티브 하퍼 총리의 정책을 총괄하는 선거로 현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다. 이번 총선거 캠페인 과정에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한 교토의정서 탈퇴, 전통적인 국제협상 노선을 벗어난 외교, 수출을 지탱해온 원유가격의 하락 등으로 침체된 경제의 재생 방안 등이 중요 쟁점으로 부상됐다.
한편, 캐나다 방송협회(CBC)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총선거는 정수 308석으로 보수당 166석, 신민주당 103석, 자유당 34석 순이었다. 유권자는 2천 640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