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부 세계기록 한국과 공동 신청 제의, 한국정부 소극적
한국, 신청 작업 민간단체에 맡겨 미국과 일본 눈치 보기 ?
최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난징대학살(Nanjing Massacre)’기록물과 ‘옛 일본군 위안부(성노예)’관련 문서를 신청했으나 ‘난징대학살’은 등록되고, ‘위안부 기록물’은 보류된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위안부 기록물 공동 신청 제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등록 운동은 “민간단체들이 추진하고 있으므로, 공동 신청 여부는 해당 단체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4년 여성가족부 업무계획으로 위안부 관련 자료를 2017년까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다는 방침 아래 여성가족부 산하 단체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이 같이 중국과 함께 정부차원에서 공동작업을 추진하기를 꺼려하는 것은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한일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미국과의 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공동 추진, 공동 신청을 하겠다고 표명해, 한국과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난징대학살 기록물 등록 결정이 되자 유네스코에 대한 분담금 정지 및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 확인되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유네스코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이 같은 일본의 협박은 비이성적인 것”이라며 중국의 다수 전문가들의 일본 비판을 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