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Dell), EMC 670억 달러에 인수, IT업계 사상최고 액수

데이터 저장 업계 1위 부상, VM웨어까지 인수

2015-10-13     김상욱 대기자

컴퓨터 제조업체인 미국의 델(Dell Inc.)이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cloud computing storage)업체인 EMC(EMC Corporation)를 6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델의 이번 인수가격은 지난 5월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한 액수보다 300억 달러나 많은 것으로 IT기업 인수 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에 있는 델과 사모투자전문회사인 실버 레이크(Solver Lake)는 12일 메사추세츠에 있는 EMC의 주식 한 주당 33.15달러, 총 6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은 EMC를 인수함에 따라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당초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가 EMC를 인수 추진했던 업체로 알려졌다.

델은 또 이번 인수로 EMC가 81%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VM웨어(VM ware)까지도 손에 쥐게 됐다. 그러나 VM웨어는 델과 합병되지는 않고 현재와 같이 주식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EMC는 델과 합병 후에는' 비상장회사'로 전환된다.

델은 이날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델과 EMC가 합병되면, 소프트웨어에 기반 한 데이터 센터, 디지털 변환, 인프라스트럭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차세대 IT전략분야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C 인수 합병 작업은 EMC 주주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6년 중에 마무리 될 전망이며, 합병 회사는 델 창업자 마이클 델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델(Dell Inc.)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성장 때문에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