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씨 뿌리고 책임은 알아서 하세요”
아산시의회 현장방문 무색, 시 공무원들 시간 때우다 가면 그만
최근 아산시 은행나무길옆 곡교천에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풍경 속에 추억을 남기기위해서다.
또한 9~11일까지 휴일이 이어지면서 이곳 은행나무길과 코스모스단지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이곳 은행나무길을 현장방문하고 시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그런데 시의원들이 바쁜 일정 때문인지 은행나무길과 코스모스단지와 그 외 지역에 대해 주변 확인도 안하고 그냥 갔다. 왜? 현장방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시간 때우는 형식 행사인가.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한 장면이다.
시의원들도 이런데 시 공무원들은 별반 다를 게 없다. 시장 지시사항에 대해서만 분주한 모습이지 관광객의 안전과 시민들의 충고의 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은행나무길은 데크가 설치된 곳과 설치되지 않은 곳으로 구분되어 있다. 즉, 데크가 있는 곳은 안전하지만 그 반대편 데크가 없는 곳은 어린이들의 안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곳이다. 또, 타 관광지와 비교해 볼 때 이곳은 자연과 공존하는 곳으로 주변 환경에 어울리게 작은 것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쓰레기통을 보면서 혐오수준을 넘어 악취와 함께 관광객들 카메라에 담길까 걱정스럽다. 옥에 티란 말이 여기에 딱 맞을 것이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많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고 아산시의 행정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코스모스단지는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한 곳으로 이날도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어느 한사람 돌아다니며 주변을 살핀 사람은 없었다. <뉴스타운> 여행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사진에 코스모스와 은행나무길이 너무 아름답게 나왔고, 가을이 가기 전에 추억을 남기고자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는데 포토존이나 동선이 없다보니 막막했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코스모스단지 안으로 들어가면서 많은 꽃들을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고 양심적으로 말하면서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곳에는 담당 공무원이나 관리자가 없다. 그냥 버려둔 관광지이다. 그런데 시민의 혈세는 퍼붓고 있다. 알아서 놀고먹고 놀다 가는 그런 곳이다.
이날 이곳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산시와 아산시의회 의원들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해 시민들은 “아쉬울 때 손 내밀고 고개 숙이는 사람들이 작은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겠냐”며 “그래도 아산시의 대표 관광지인제 방문했으면 시민들과 대화도 나눠보고 주변 쓰레기도 줍고 모범을 보여야할 사람들이 보여주지 말아야할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 한 관광객은 “이곳에는 조형물이나 무료식수대, 화장실에 대한 정보가 없다” 고 지적하면서 “너무 많은 시설이 배치되다보니 혼잡스럽고 그로 인해 아름다운 경관이 무색해진다”고 말했다.
아무리 무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라도 손님 맞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행사 및 공연을 기획한다는 것은 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또, 아산시 공무원들은 찾아서 일하는 게 아니라 지시해야 움직이는 공무원들이다. 학생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오늘이라도 이곳을 찾아 대청소를 한 다음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