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간부, 민원인에게 “양아치” 발언 물의.. 경찰 고소
경주시 간부가 민원인을 양아치로 비하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피해 민원인은 “공무원의 기본 자세가 안돼 있다,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간부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경주시청 건축과 이모 계장(건축행정계)은 6일 오후 3시 30분경 시청 건축과 사무실 내에서 민원인 A씨에게 “양아치지, 양아치”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또 민원인에게 반말을 지속적으로 하며 숨기고 싶은 공익근무 사실까지 들먹여 눈총을 사고 있다.
이 계장은 당시 “만만하다 그래 자슥. 버르장 머리 없이 어디 와서 이라노 이시”라면서 “나는 니 방위할 때 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본인이 공무원일 때 민원인이 공익근무요원이었기 때문에 만만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원인 A씨는 이날 삼성서비스센터의 부설 주차장 불법 운영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가 이 같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A씨는 “부설주자창 민원을 황성동에 미루는 모습을 지적했다가 반말에 숨기고 싶은 개인 신상정보까지 발설해 망신을 주는 기본이 안 된 간부 공무원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미 고소장 작성을 마친 민원인 A씨는 7일 오전 경주경찰서에 해당 공무원을 형법 제311조(모욕죄)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경주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날 간부 공무원의 민원인에 대한 막말, 비하 발언과 관련 “검찰에서 이 계장에 대해 벌금 등의 처분을 내리면 조사후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일부 경주시청 초급 간부공무원의 행태를 보니 최양식 경주시장의 섬김 행정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에 대한 친절 교육을 다시하고 강화해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