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 ‘난징대학살-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록 심사 결과 주목

일본측 중국 자료 보류에 적극적 행동

2015-10-05     김상욱 대기자

세계기억유산에 대한 신규 등록을 심사하는 유네스코(UNESCO) 국제자문위원회가 4일(현지시각) 중동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막됐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심사는 6일까지 이뤄질 예정으로 있는 가운데 중국은 “난징대학살”과 “옛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자료를 등록 신청했고 이르면 한국 시간을 5일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난징대학살’에 대해 난징군사법정에 근거, 희생자 수를 ‘3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희생자 수를 수만에서 20만 명까지라고 주장하고 있거나 아예 난징대학살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국제자문위원회 심상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중국 측이 신청한 자료들이 통과될 경우 중국 측의 공식 견해해 고정화된다.

난징대학살 자료는 일본 지도자 및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재판한 극동국제군사재판(이른바 ‘도쿄배판’)과 난징 군사법정의 기록 들이다. 또 옛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는 옛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했음을 나타내는 만주중앙은행의 기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의 자료에 신빙성 여부를 문제 삼아 등재보류에 적극적이며, 이번에는 중국 측 신청 자료가 보류될 것이라는 보도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