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UN 연설에 김정은이 버럭

북핵 및 북인권 통일외교 열패(劣敗) 이산가족 문제를 걸고들어

2015-10-01     백승목 대기자

북한 노동당통일전선부산하 대남모략선전선동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박근혜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29일 01:27)과 관련해서 29일 서기국담화를 통하여 "운명적인 시각에 도발적 언동은 예측할 수 없는 화를 불러 온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평통은 박대통령이 UN 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 개혁개방요구, 추가도발불용, 인권개선 촉구를 주장한 데 대하여 "어렵게 마련 된 남북관계개선 분위기를 망쳐 놓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반발하면서 흡수통일과 체제통일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이산가족상봉도 "살얼음판 같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얼러 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남북관계에서 최대현안인 북핵에 대하여 "민족수호를 위한 정의의 보검"이라고 강변하면서 "우리는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만 화해의 아량을 뿌리치고 한사코 대결하자고 달려드는 상대에게까지 계속 관용을 베풀 생각은 없다."며 "말을 가려서 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UN 연설에 대한 김정은의 반응은 UN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남한의 북핵, 북인권 및 통일외교가 성공하고 있는데 대하여 초조와 불안을 느낀 나머지 본능적 위기감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시혜(施惠)처럼 포장, 남북관계개선의 연결고리로 삼겠다는 비열하고도 불순한 저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로써 북괴는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우려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사일발사와 핵실험 등 도발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대남면에서도 8.25 합의와 상관없이 조평통과 우리민족끼리 등을 내세워 비방.중상.모략을 멈추지 않고 있음이 분명해 진 만큼, 우리정부와 군은 8.25 합의 준수자체의 재검토가 불가피 해 졌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