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페스티벌, 해외 유명 공연 거리서 무료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 8개국 해외공식 초청작 선보여

2015-10-01     최명삼 기자

도심의 일상 공간이 거대한 공연장으로 바뀐다. 오는 10월 1일(목)~ 4일(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의 대표 거리 예술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에서는 국내외 54개 예술단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의 유명 단체를 초청, 총 8개의 해외공식 초청작을 선보임으로써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해외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의 개막작인 <세상이 뒤집히던 날>은 영국의 공중극 전문단체인 ‘와이어드 에어리얼 씨어터’의 공연으로 공중에 높이 매달린 거대한 스크린을 배경으로 위험하고도 아름다운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직으로 기울어지는 스크린을 위태롭게 이동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심각한 기후와 환경오염이 가져올 재앙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공중에 높이 매달려 연기하는 배우들과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미의 조화가 압권인 <세상이 뒤집히는 날>은 10월 1일(목)~ 3일(토), 오후 8시 서울광장 도서관 앞에서 진행된다.

10월 3일(토), 4일(일) 양일간 오후 1시 서울역 광장과 7시 세종문화회관 해치마당에서는 스페인의 젊은 거리극 단체인 ‘캄차카 씨어터’의 <이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민자들>은 낡은 옷을 입고 낡은 스튜케이스를 들고 있는 기묘한 분위기의 배우들이 무리를 지어 거리를 누비는 즉흥 퍼포먼스이다.

관객들은 이러한 낯선 이들과 함께 웃고, 함께 행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최근 국제적 이슈인 난민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네덜란드의 재기 넘치는 안무가인 두다 파이바에 의해 창설된 ‘두다파이바 컴퍼니’는 무용극 ‘레전드 브레이크’를 선보인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상징하는 기괴한 표정과 과장된 형태의 고무 인형은 숙련된 무용수와 함께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낸다.

총 6개의 익숙한 그리스 신화를 테마로 서울시립미술관 안팎을 이동하며 진행되는 <레전드 브레이크>는 10월 2일(금)~3일(토), 오후 2시와 6시에 만날 수 있다.

김종석 하이서울페스티벌 예술감독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우수한 해외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문화적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국내와 해외 공연팀의 교류를 통해 국내 공연팀의 해외 수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 노인 문제를 화두로 삼은 프랑스의 ‘컴퍼니 아도크’의 <아름다운 탈출: 비상구>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페이팅& 댄스 공연인 ‘컴퍼니 9.81 & 콜렉티브 VSRK'의 <서스펜즈> 등 다양한 해외 초청작을 만날 수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5의 공연 소식은 www.hiseoulfest.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