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유엔에서 ‘수 분간 짧은 대화 나눠’

박 대통령,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 한다’

2015-09-28     김상욱 대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동안 한일정상회담을 갖자고 여러 차례 요구해 왔으나, 박근혜 대통령 취임이후 2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이번 유엔 총회에서 잠깐 박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조우했다.

박 대통령은 28일(한국시각) 유엔 총회에 맞춰 유엔을 방문한 아베 총리와 수 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일본 언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부장관은 “양 정상이 이르면 10월 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돼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서로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3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초대 총리의 국장 당시 잠시 만난 적이 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에 대해 “일중한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이 지난 9월 2일 방중 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것에 대해 회담성공을 축하 한다“고 말하고, 또 ”오는 10월 방미에 대해서는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후변화 문제 관련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은 했지만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