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요구한 스페인 카탈로니아 선거 결과 주목

출구조사 : 독립정당 승리, 그러나 실제 독립은 글쎄

2015-09-28     김상욱 대기자

오래 전부터 분리주의를 요구해오던 스페인 카탈로니아(Catalonia) 지방선거가 27일(현지시각) 실시되어, 출구조사결과 친(親)독립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결과가 친독립주의당(pro-independence parties)이 승리할 경우 카탈로니아 지방이 스페인에서 독립을 실제로 할 것인지의 여부가 정해질 수도 있다.

현지 지역 TV3의 여론조사결과 분리주의 정당들 간의 연합인 “다함께 예스(Together for Yes, Junts per Si)‘는 135석 가운데 63석에서 66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극좌 성향의 분리주의 CUP은 11~13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여 독립을 바라는 정당들의 의석수는 74~ 79석 정도로 나타났다. 친독립당은 이번 선거는 사실상 국민투표와 다름없다며 독립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날 선거에는 500만 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리주의 정당의 지도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하면 바르셀로나가 포함된 카탈로니아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해 2017년까지 새로운 국가가 될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이번 선거를 치렀다.

카탈로니아 지방 주민은 약 760만 명으로 지난 2006년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으나, 헌법재판소가 이 선언을 취소시킨 적이 있다. 이에 따라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스페인 총리는 스페인 헙법이 카탈로니아와 같은 자치지역의 독립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독립 움직임 저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 2014년 11월 독립 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이를 공식화 하려했으나 스페인 헌법기관으로부터 공식 선거 인정을 받지 못한 채 비공식 선거를 치른 바 있다.

카탈로니아 지역은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도 다른 곳으로 더 많은 자치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