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화 청양군수, 32사단 제8361부대 3대대 이전계획 철회 요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전 계획 백지화 시켜줄 것을 상부기관에 강력히 건의

2015-09-23     양승용 기자

이석화 청양군수가 23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양군 주둔 32사단 제8361부대 3대대 이전계획은 백지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군부대 관계자는 청양군을 방문해 2020 국방개혁과 부대환경 미비(청양: 침상, 부여: 침대) 및 예비군 동원의 편의성을 이유로 이전 계획을 통보했다.

청양군은 이러한 이유로 부대를 이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군민들에 알리고 중앙부처에 항의 서한문을 전달할 계획을 세우는 등 강력히 항의할 움직임을 보이자 32사단은 이전 계획을 잠시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18일 연대 관계자가 이전계획을 재차 통보하자, 청양군은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 불합리한 부대 이전을 성토하고, 7월 1일 ‘부대이전 계획 철회 건의서’를 육군본부 등에 전달했다.

이석화 군수는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렸으나, 순수한 건의를 묵살하고 계획을 밀고 나가려는 부당성만 남아있다”며, “이 사실을 군민과 상부기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기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또 지난 2013년 청양에 주둔해 있던 부대가 세종시 창설부대로 옮겨간 후 3대대가 부여에서 이전해 와 청양의 군사상 중요도를 잘 알고 있는 군민들은 안도와 환영 속에 열악한 군세지만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청양지역의 군사상 중요성을 인식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국방임무를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당한 조치를 당부하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전 계획을 백지화 시켜줄 것을 상부기관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청양3대대이전계획에 따른 건의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청양군 주둔 육군 제8361부대 3대대 부여 이전계획은 백지화 되어야 합니다.

부대이전은 국방전략에 따른 사업이겠으나 금 번 추진되고 있는 3대대 이전 계획은 작전상 중요도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본 이전계획은 백지화 되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합니다.

2014.11.25. 육군제8361부대 관계자는 청양군을 방문하여 부대이전 계획을 통보하였습니다.

이때 “군부대 이전 1년여만에 다시 이전해야 할 정도로 군사 작전계획이 변경되었는가?”를 질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청양군수의 질문을 받은 부대관계자는 2020 국방개혁과 부대 환경 미비(청양지역은 침상, 부여 지역은 침대) 및 예비군 동원상 편의성 때문에 부대를 이전 하려는 것이지, 3대대를 청양으로 이전하였을 때나, 지금이나 작전계획이 변경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군수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 군부대 이전 계획이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된 것도 아닐테고, 중요성을 심도 있게 검 토한 끝에 결정하였을텐데 불과 1년여 만에 되돌아간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재고해 줄 것을 당부한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군수는, 그러나 알고 보니 부대 이전 계획은 2011년부터 부여군 규암면 3대대 주둔지역 일대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청양군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부대 이전 후 몇 년간 운영해봤더니 군부대 전략상 문제가 있어 다시 부여군으로 이전해야겠다는 결론에 따라 이전 한다면 누가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겠느냐”고 반문을 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 후 1년여 만에 부여군의 부대 부지 활용 계획이 백지화 되면서 청양 주둔 3대대를 다시 부여군으로 이전하려 한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일련의 시간적 과정을 살펴보면 이 설명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우리군민은 우롱 당한 것에 따른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사실 2013년 2월 19일 청양에 주둔해 있던 4대대가 예고 없이 세종시 창설부대로 이전하였을 때도 우리 군민은 그동안 그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2013년 3월 28일 문제의 부여주둔 3대대가 또다시 청양군으로 이전 하였을 때만 해도 어리석은 청양군 군민 모두는 군작전상 필요에 의해 이동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우리 군민 모두는 청양의 군사상 중요도를 잘 알고 있었기에(중요시설 및 그간 5차례 간첩출몰) 안도의 한숨과 환영 속에 열악한 군세이지만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청양군으로의 부대이전의 사유가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부대이전의 부당성을 항의 하면서 이 사실을 군민께 알리고, 중앙부처에 항의 서한문을 전달 하려고 하였으나 부대이전 문제로 상급 부대에서 고민하고 있으니 조용히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이 있어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6월 18일 제97연대 관계자는 청양군을 방문하여 재차 3대대 이전 계획을 통보하였고 이에 따라 우리군에서는 6월 24일 2/4분기 청양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여 불합리한 부대 이전을 성토하였고 7월 1일 “청양 3대대 부여이전 계획 철회 건의서를 육군본부, 32사단, 97연대에 전달한 바 있으나, 이에 따른 어떠한 합당한 조치도 없다가, 오늘 기자회견을 하려는 사실을 알았는지 어제(9월 22일) 제32보병사단장 명의로 부대 이전에 따른 계획서를 통보해 왔습니다.

 8월 31일경 3대대장이 32사단에서 나와 군부대 이전 계획을 설명할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여, 9월 3일 오전 9시 30분경 군청 상황실에 자리를 마련했던바, 32사단 참모장 및 연대장이 참석하여 또다시 군부대 이전계획을 설명하였습니다.

참석했던 군 의원 전원과 통합방위협의회원, 군내 주요 기관단체장은 군사작전상 청양지역의 중요성을 간과 한채 부여 주둔지 개발계획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여건 변화 없이 군부대 이전 1년여 만에 되돌아가려는 것은 장난 같은 탁상행정이고, 청양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강한 성토가 있었습니다.

* 이때도 지역주민, 기자 등이 참석하여 군민의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을 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조용히 설명회를 가진 바 있음.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우리의 순수한 건의를 묵살하고 수립된 계획을 밀고 나가려는 부당성만 남아있어 이 사실을 군민과 상부기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오늘 기자회견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청양군민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면 믿고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살아가고 있는 순박한 군민들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군사 작전상 꼭 부대를 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옮겨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금번 계획과 같이 아무런 여건 변화 없이 단지 장병들이 활용하는 침상 정도 때문에 부대를 옮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청양 주둔 3대대의 환경이 열악하다면 이를 정비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국방임무를 빈틈없이 수행 할 수 있도록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국방개혁의 본래의 임무라 생각됩니다. 또한 대통령님을 비롯한 군수뇌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중요시설에 대한 유사시 5분대기조도 없는 청양 지역의 군사상 중요성(군사비밀이라 논하지 않겠음)을 인식 하시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3대대 이전 계획을 백지화시켜 주실 것을 청양군민 모두의 이름으로 건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