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소시엄, 미국 370km 고속철 프로젝트 참여

중국-미국 합작 프로젝트로 시속 250km, 2016년 9월 착공 예정

2015-09-18     김상욱 대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남부까지의 370km 구간의 고속철 프로젝트에 중국 컨소시엄이 미국 측과 합작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고속철의 시속은 250km로 알려졌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는 17일 이 같이 보도했다. 오는 9월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 분야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협력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 프로젝트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경제정책 담당 간부는 관영 “중국철도총공사(中国鉄道総公司)”를 중심으로 하는 중국 기업 컨소시엄이 미국 측(China Railway International USA CO.)과의 합작(a joint venture)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서철도네트워크(Southwest Rail Network)’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2016년 9월에 착공 예정이다. 이 합작회사의 초기자본금은 1억 달러로 출발한다.

한편, 고속철도의 총연장 길이가 세계 최고인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철도 사업의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프로젝트 참가는 이번이 최초이며, 중국은 특히 미국과의 고속철 프로젝트 참여는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계기로 타국에서 고속철 수주도 활기를 띠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