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오일탱커 폭발 최소한 사상자 226명 발생

사망자 적어도 176명 부상자 50여 명

2015-09-18     김상욱 대기자

아프리카 남수단(South Sudan)에서 오일 탱커(oil tanker)가 폭발해 적어도 176명이 사망했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폭발이 발생한 오일탱커는 남수단의 적도 주의 마리디(Maridi)에 위치해 있으며, 현지 주민들은 오일 탱커 차량이 폭발할 당시 연료를 기름을 용기에 담아가는 모습이 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상자가 220명이 넘자 현장 인근 병원에는 사망자 및 부상자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남수단 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와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에는 특히 산소 및 통증완화제와 같은 기본적인 의료용품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오일 탱커는 주도인 주바(Juba)에서 약 250km 떨어진 인근 마리디(Maridi)로 운행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 오일탱커차량이 전복됐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장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상자 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남수단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장기간 동안의 내전을 종식한 후 수단(Sudan)과의 평화협정을 맺은 지난 2011년 독립했다. 그러나 남수단은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2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정부군과 반군과의 전투로 자기 집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