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미 기념 “레고 블록으로 만든 바티칸 성당” 인기

레고 블록 50만개로 6개월 작업 거친 성 베드로 대성당

2015-09-16     김상욱 대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 유엔총회 연설 및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가질 계획이다.

교황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 재미있는 광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레고(Lego)"로 만든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이 단연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란치스코의 얼굴을 새겨 넣은 토스트, 필라델피아의 상징인 벤저민 프랭클린이나 자유의 종 이미지와 함께 ‘사랑을 퍼뜨려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토스트이다.

또 거리 곳곳에 세워진 교황의 입간판을 배경을 셀카(Selfie)를 찍는 많은 시민들, 집전 미사 도중에 시민들과 직접 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예정인 필라델피아에서는 분위기가 들썩거린다고 현지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레고로 만든 성 베드로 성당은 펜실베니아 모스코의 시에나 가타리나 성당의 ‘밥 사이먼’ 신부가 50만개의 레고 블록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 및 광장 모형을 만들었다. 제작기간은 6개월이 걸렸으며, 이 레고 성당은 내년 2월까지 필라델피아에 있는 프랭클린 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고 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26~27일 이틀간 방문 예정인 필라델피아는 거리 곳곳에 판지로 제작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상(Pop-Up Pope)이 배치되어 있다. 트위터 계정(@PopUpPope)에는 이미 교황의 입상과 함께 찍은 많은 셀카 사진들이 올라와 있으며, 교황방문기간까지 해시태그(#popuppope)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미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최근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한 ‘쿠바(Cuba)'를 방문하고, 22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과 쿠바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간 다리 역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로마 교황청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