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한국에 협력과 교류’ 호소

남북이산가족상봉, 좋은 전례 만들어

2015-09-10     김상욱 대기자

북한 조선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사설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호소한 글이 올라온 가운데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북과 남이 불신과 오해 등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은 다름 아닌 협력과 교류”라고 호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 합의가 빛을 보자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8월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정리한 함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북남의 각계각층이 서로 만나 동포애의 정도 나눈다면 자연히 신뢰가 두터워지게 되고, 화해와 단합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남북의 적십자가 지난 7, 8일 실무 협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10월 실시 합의는 ‘좋은 전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아무리 좋은 합의라고 하여도 그에 따르는 실천이 없으면 빛을 보기 어렵다”면서 “북남합의정신을 귀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을 발전시키며,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나간다면 미구에 온 겨레는 통일광장의 대안에 닻을 내리게 될 것이다”는 트윗글을 10일 올려놓기도 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1, 2차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나,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0주년을 맞이해 미사일 발사 등이 이뤄질 경우 실제 상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