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중국 군사퍼레이드 선보인 미사일 놀라운 일 아냐”

미군 세계 최강, 의심할 필요 없어

2015-09-04     김상욱 대기자

중국이 3일 국내외에 보여줬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군사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중국의 미사일 등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놀랄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날 군사 퍼레이드에서 미국 대부분의 영토까지 사정거리에 포함되는 대륙간 탄도탄(ICBM) ‘둥펑(東風)5B’ 등을 처음 공개한데 대해서도 쿡 대변인은 “미국은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퍼레이드로 장비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면서 “미군은 세계 최강이다.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날 중국이 퍼레이드에서 보여준 '둥펑 5B'는 이미 구식 미사일로 중국 당국이 미국이나 러시아가 과도하게 예민하지 않도록 신무기 ‘둥펑 41’ 등을 일부러 퍼레이드에서 선보이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도 있다.

쿡 대변인은 이날 전승절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접근하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 “중-러가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의외의 일도 아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의 안전보장 과제에 대응할 때에 미국과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해 미국과의 우호국 또는 동맹국들에게 환기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