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실험영화제를 부산에서 만나다
모퉁이극장, 8월 27~30일까지 영화제 네트워크 프로그램 '엑시코너스' 열어
관객문화응원단체 모퉁이극장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참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영화제 네트워크 프로그램 'EXicornerS'를 마련한다.
'엑시코너스'는 서울국제실험영화제(EXiS)와 협력하여 실험영화제의 주요 출품작들을 부산 모퉁이극장(corner)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 꾸준히 실험영화를 응원해 온 모퉁이극장
그동안 모퉁이극장은 관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일반 영화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실험영화와 퍼포먼스 공연들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2012년부터 '일본의 실험영화', 변재규의 '사진측량', 오민욱의 '재', 이행준, 유운성, 홍철기의 '동시대비음악', 프랑스 작가 에티엔 께르와 리오넬 파룅의 필름 퍼포먼스 '즉흥적 몽타주', 박병래의 '노이즈가든'까지 국내외 유수의 실험 작가들을 초청하여 관객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왔다. 그 연장선상에 있는 '엑시코너스'는 실험영화의 저변확대와 관객들의 영화 안목을 넓히기 위한 모퉁이극장 관객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 10개국 7개 섹션 33편 실험영화와의 만남
'엑시코너스'에서는 EXiS2015의 경쟁부문 5개 섹션, 그리고 EX-in, 아시아포럼까지 7개 섹션 총 33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벤 리버스, 댄 브라운, 입 육유, 김경만, 박병래 등 10개국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신예작가와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실험적 접근부터 이미지에 대한 탐색까지 다채롭게 들여다본다.
특히 경쟁부문인 EX-Now는 필름섹션 EX-Now1을 제외한 전 작품들이 상영되며, 아시아포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OK. 비디오' 작품과 일본실험영화의 산실 '이미지포럼'에서 만든 작품들도 포진되어 있다.
또한 변재규, 오민욱 감독의 작품소개와 '아티스트 무빙이미지를 둘러싼 여러 쟁점과 이슈'라는 주제로 이행준 EXiS 프로그래머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 엑시코너스가 특별한 이유
'엑시코너스'의 매력은 동시대의 실험영화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가야했던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과 모퉁이극장의 관객토크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실험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모퉁이극장 상영회 때마다 안내, 사회, 영사, 관객토크를 도맡으며 적극적으로 관객문화를 펼쳐온 '관객문화활동가'들이 함께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모퉁이극장 김현수 대표는 "우리는 평소에 실험적인 이미지와 영상을 자주 접하면서도 실험영화라고 하면 어려워한다. 그동안 모퉁이극장은 실험영화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상영회에서 보여준 모퉁이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에 초청 작가들은 놀라워했고,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에 학구적인 실험영화 팬층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엑시코너스'는 실험영화와 가까워지고픈 관객들을 초대하는 자리다. 영상작업을 하는 작가들, 영화학도들, 시네필, 일반관객 구분 없이 새로운 영화 경험을 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 관객토크 시간을 통해 한마디씩 하다보면 낯설게 느껴지던 실험영화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엑시코너스'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오후 4시 반과 저녁 7시 반 매일 2회씩, 중앙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모퉁이극장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