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교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회원정보 일부 공개

회원수 3900만, 캐나다 경찰과 미 FBI 수사 중

2015-08-20     김상욱 대기자

전 세계에 걸쳐 3,900만 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에 위치한 불륜 교제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인터넷상에 공개됐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공개된 개인정보는 아무나 접근할 수는 없고, 일정 수준의 해킹 지식이 있어야 공개된 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정보 가운데에는 500명 이상의 캐나다 연방정부 직원, 미국 정부의 직원, 영국의 의원 등에게 부여된 이메일 주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이메일을 도용해 회원이 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메일 주소가 있다 해서 당사자가 회원이라고는 단정할 수는 없다.

공개된 정보에는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정보, 위치정보, 개인의 성적 관심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애슐리 매디슨은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 회사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Avid Life Media Inc.)는 19일 “회원의 신용카드번호 전체를 보관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적어도 신용카드번호가 전부 유출된 것은 아니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해커의 신원 조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해커집단은 지난 7월 회원의 실명과 신용카드 정보, 나체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돌렸다고 공표, 불륜 교제 사이트의 폐쇄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