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에 ‘친서’ 전달

아베 친서는 역사 호도 행위로 보여

2015-08-12     김상욱 대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이해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적극적 평화주의’와 ‘일본의 세계 평화에 기여’에 대해 설명을 한 ‘친서’를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자신의 비서관을 통해 바티칸을 찾는 자민당의 가즈유키 가와이(河井克行) 중의원에 전달, 교황에게 친서를 전달하도록 조치했다.

가즈유키 가와이 중의원은 오는 13일 낮 바티칸 관계자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친서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전후 70년 일본이 그동안 세계 평화에 기여도와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베 총리와 그 정권의 초지일관적인 일본의 세계 평화 기여도와 적극적 평화주의를 친서를 통해 교황에게 알림으로써, 아베 자신의 역사수정주의,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 사실, 한반도 식민지 지배,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등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사실을 호도하려는 행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