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도착' 리수용, 과거 "北, 이제 美 억제할 능력 갖게 됐다"

'말레이시아 도착' 北리수용 과거 발언 재조명

2015-08-05     문다혜 기자

'말레이시아 도착' 北 리수용 외무상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국축회의' 기조연설에서 한 발언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리수용 北 외무상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탓"이라 주장했다.

이어 리수용 北 외무상은 "이제 미국이 핵무기로 북한을 일방적으로 위협하던 시대는 완전히 지나갔으며, 군사적 위협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지금 한반도 현실은 누구의 잘못으로 세계 핵군축이 후퇴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리수용 北 외무상은 미국의 대북 핵위협이 갈수록 심해져 북한도 핵무기를 더 많이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이제는 우리가 미국을 억제할 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와 '포어 이글'을 가리켜 "그 어느 때보다 대북도발적 성격이 강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지게 될 것"이라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4일 오후 리수용 北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품루프에 도착했다.

리수용 北 외무상이 북핵과 납치자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국제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도착' 北리수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레이시아 도착' 北리수용, 무서운 발언이네", "'말레이시아 도착' 北리수용, 그런 말을 했군", "'말레이시아 도착' 北리수용, 세상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