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폭력-개인주의로 분열된 세계 통합해야

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각) 첫 방문국인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세계는 전쟁과 폭력, 그리고 개인주의로 분열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가톨릭교도들이 통합의 건설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방문 3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키토 200주년 기념공원에서 가진 미사에는 ‘코레아’대통령을 비롯해 100여 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가톨릭교도들의 각성을 촉구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운동의 근원지가 됐던 200주년 기념공원에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하려 했던 그 절박함을 이제는 ‘믿음(Faith)’을 퍼뜨리는데 쏟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교황의 발언은 감소하고 있는 가톨릭신자들의 수를 확산시키자는 목적으로 보인다. 교황은 에콰도르 원주민 토착 언어를 구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라틴 아메리카가 믿음을 확산시키는 공동의 목적에 채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0년 대 에콰도르의 가톨릭 신자는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79%로 줄어 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에콰도르에 이어 볼리비아 파라과이를 순차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