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 특별열차 철교 붕괴, 운하로 떨어져 116명 사상

철도당국, 교량 및 열차는 정상, 테러 가능성 배제 못해

2015-07-02     김상욱 대기자

파키스탄 동부 도시 구즈란왈라(Gujranwala)에서 2일 오후 군용열차가 철교 위를 운행하던 도중 철교가 붕괴되어 아래 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최소한 병사 12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명이 실종됐다.

이 군용 특별열차에는 병사들과 그 가족들 포함 30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돈 뉴스(Dawn News)가 보도했다.

붕괴된 교량은 인근 주둔지로 향하던 파키스탄 군 특별열차로 교량이 붕괴되면서 열차 기관차와 객차 2개가 운하로 곤두박질했다. 이 교량은 1947년 영국령 인도에서 분리 독립 이전에 세워진 교량이다.

사고를 당한 군용 특별열차는 21개의 화물칸과 6개의 객차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 가운데 4개 칸이 운하로 떨어졌다. 이 열차는 카리안 군 막사에서 파노 아킬시로 가던 중에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30명의 군인과 그 가족들이 운하에 빠진 객차 안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도관계자는 이번 군용 특별열차와 교량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사고 뒤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