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염 사망자 1000명 넘어서

전국 열사병 환자 4만 명에 달해 긴급대책 절실

2015-06-26     김상욱 대기자

 

파키스탄의 최대 남부 도시 카라치(Krachi) 등 인근 지역에 몰아닥친 폭염에 의해 피해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 26일 보도에 따르면, 25일 현재 폭염에 의한 열파로 사망자수는 1000명을 넘었다. 특히 열사병(Heat Stroke) 환자는 전역에 걸쳐 약 4만 명을 이르러 당국은 구호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열사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전력부족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야당은 전국 각지에서 이에 대한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카라치가 속해 있는 신드(Sindh)주에서는 생활용수 부족도 심각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카라치에는 25일 현재까지 950명이 사망했고, 이외의 지역에서도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슬람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금식성월인 라마단(Ramadan)을 맞이해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과 일몰 사이인 낮 동안에는 수분섭취와 식사를 삼가고 있다. 그러나 밤에는 다소의 식음료 등을 섭취가 가능하지만 전력 부족 등으로 에어컨, 냉방기 등의 가동을 할 수 없고, 물 부족까지 겹치면서 열사병 등 폭염에 의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