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美 서평가 혹평 "김치 냄새나는 싸구려 신파"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혹평 재조명

2015-06-17     문다혜 기자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가가 미국 서평가 모린 코리건 조지타운대 영문과 교수에게 혹평을 들은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인 NPR 전파를 탄 서평 프로그램 '프래시 에어'에서 코리건 교수는 '엄마를 부탁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당시 코리건 교수는 "엄마가 불행한 이유를 남편과 자녀들이란 메시를 담은 이 소설은 미국 문화와는 괴리감이 있다. 이 소설은 심각한 소설로 치장된 연속극"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작가 패티 스미스의 '저스트 키즈'를 소개하며 "김치 냄새나는 싸구려 신파를 읽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 말해 화두에 올랐다.

그의 발언을 접한 청취자들은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책은 부리또 냄새가, 맥신 혼 킹스턴에서는 탕수육 냄새가 나는 것이냐", "이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글을 NPR 홈페이지에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NPR 측은 프로그램 최고 제작자 대니 밀러의 말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수습에 나섰다.

NPR 측은 "청취자에게 불쾌함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 코리건의 서평을 한국 문화 무시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경숙은 현재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에 휩싸였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혹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혹평, 이건 좀 그렇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혹평, 대박이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혹평, 어이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