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메르스2차 확진자 발생 복기왕 아산시장 긴급 기자회견

2015-06-11     송남열 기자

존경하는 31만 아산시민 여러분. 아산시장 복기왕입니다.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와 관련해 시민여러분들께 긴급하게 보고드릴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긴급 브리핑을 열게 되었습니다.

일부 시민들께서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6월 11일(목) 오전 1시경 아산시민 중 3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평택시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는 아산시민으로 5월 31일 정오 12시경 고열이 있어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6월 1일 오후 6시 15분 경 평택박애병원으로부터 이 환자가 메르스 환자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는 즉시 환자와 연락을 취한 후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메르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6월 2일(화요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 검사를 의뢰하고 같은 날 저녁 11시 58분경 의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책본부는 3일 정오12시 30분에 환자와 다시 연락을 취해 보건소 직원이 이 환자를 모시고 격리병상이 있는 단국대학병원으로 찾아갔으나 격리병상 여분이 없다고 하여 질병관리본부와의 연락을 통해 서울의료원에 환자를 이송조치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체를 새로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대책본부는 평택보건소와 환자의 직장으로 접촉자 자가격리 조치를 요청했고 같은날 저녁 8시 30분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본 환자가 음성 판정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로 격리해제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격리해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통보 받고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당시 아산시대책본부 관계자는 본 환자에게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건강관리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음성 판정을 들은 이 환자는 4일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 후 기차를 이용해 평택역으로 왔으며 직장 동료의 도움을 받아 동료의 차량으로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귀가 후에도 기침과 발열이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안에만 혼자 거주하며 외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인 5일 이 환자는 아산충무병원을 외래로 방문해 폐렴 증세로 입원을 처방받았으나 병실이 없어 항생제 주사만 맞고 일시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2시 아산충무병원으로부터 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7층의 1인실에 입원을 했습니다.

이 환자는 이후 6월 8일(월) 2시간가량 배우자와 병실에 있었던 것 외에는 9일까지 1인실에서 혼자 입원을 유지했고 9일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큰 병원으로 가라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배우자와 함께 단국대학병원으로 이동했고 단국대학교병원에 도착해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 진료 후 음압병실에 입원했습니다.

다음날인 6월 10일(수) 낮 12시 20분 경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을 통해 단국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아산시민이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책본부는 즉시 2차 정밀 검사를 요구함과 동시에 이 환자의 배우자와 통화해 자가격리를 조치했으며 환자의 이동경로와 일상생활을 확인하고 대책본부 직원 4명을 역학조사반으로 구성해 입원기간인 6월 5일부터 9일까지의 아산충무병원 입․퇴원환자 183명과 래원환자 230명, 가상병실 73명 및 의료진과 직원 300명을 파악했습니다.

또한,10일 저녁 8시에 아산시청 및 보건소 인력과 아산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18명을 아산충무병원에 급파해 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어 아산충무병원장과의 협의를 통해 전 진료과의 의료행위를 자진 폐쇄하고 입원환자의 진료만을 운영토록 조치했으며 의료진 및 환자 중 메르스 증세 발생시 단국대학병원과 천안의료원, 서울중앙의료원 등으로 즉각 후송토록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10일(목) 정오 12시 경 질병본부로부터 2차검사 결과도 양성임을 통보 받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아산충무병원 의료진 등의 정확한 역학조사와 검체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지만 제가 현 상황을 우려하는 이유는 우리 아산시에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국내 메르스 환자의 대부분은 병원내 감염입니다. 그간 우리 아산시는 최초 메르스 발생지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여러분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보건 및 방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감염자가 1명에 그쳐왔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하여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겼다면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현재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여러분들이 적극 협조해 주신다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 아산시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 후 고 위험군에 대한 격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14일 간 격리 기간동안 대상이 되시는 시민분들은 상당한 불편함을 겪으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만이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다시한번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시민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어려운 상황일수록 힘을 내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그리고 선진 아산시민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십시오. 함께 헤쳐나갈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해 아산시 공직자 모두도 메르스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