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 11일 세계 평화 기원 대법회 개최 '불교 50여 종단 종정 한 자리'

2015-06-02     박병화 기자

세계불교연합법왕청(이사장 박청운 스님)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불교지도자 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법회를 개최해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리랑카의 소비타, 미얀마의 아웅산 세야도, 완니타, 캄보디아의 안테안, 완나 국립왕실사원 주지, 라오스의 보운마 심마폰, 수반아 찬트라트 등 동남아 각국에서 온 고승들이 참석한다. 또한, 이들을 포함 국내 대한불교종정협의회 50여 종단 종정과 총무원장, 각국 외교사절, 학계와 언론계 인사 5백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대법회를 주최하는 박청운 스님은 "지구촌 곳곳에는 전쟁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 중생들과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천 명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은 한반도에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오기를 이 자리를 빌어 기원한다"고 밝혔다.

법왕청은 서경보스님(전 불국사 주지)이 가톨릭의 로마 교황청과 같은 세계적인 불교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스리랑카, 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30여국 불교 지도자를 만나 설득한 끝에 1987년 서울에서 설립국제대회를 열었다. 1992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세계 30여국 불교대표와 1만여 승려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법왕 대관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