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첨단 ICT기술 유럽 진출한다

5G, IoT, 정보보안 분야 등 공동연구사업 발굴

2015-06-01     보도국

우리나라 ICT기술의 유럽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유럽에 폭넓은 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벨기에 ICT 정부연구소와 손을 잡고 본격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1일, 벨기에 ICT 정부연구소인 아이마인즈(iMinds)와 5G·사물인터넷(IoT)·정보보안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사업 발굴 및 기술이전 중개 등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아이마인즈는 유럽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술의 유럽진출시 기술이전을 위한 중개역할이 기대된다. 또 스타트업(Start-up) 기업에 대한 창업보육은 물론, ETRI와의 공동연구 수행 결과물의 기술사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이날 협정에서는 ▲5G 기술, IoT 및 정보보안 관련기술의 EU 공동연구사업 제안 협력 ▲상호 보유기술의 소개 및 기술 중개알선 ▲신생 기업들의 상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을 주요 골자로, 양 기관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아이마인즈와 ETRI는 이동통신, 인터넷 및 IoT, U-헬스기술,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해서도 공동 관심사를 표명했다. 또 상호 기관간 정보교환은 물론 인력교류, 공동 세미나 개최, 프로젝트 연구개발 협력, 기술이전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교류를 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9월 공고될 EU의 연구 혁신 프로그램(EU Horizon 2020 Call)에도 공동 제안키로 했다.

아울러 아이마인즈에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랩(Lab) 구축 시 ETRI 기술의 활용도 약속했다. 또 유럽연합(EU) 각 국의 창업‧보육 프로그램과 연계, 신생기업을 키워 글로벌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로써, ETRI 창업기업들과 ICT기술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마인즈의 윔 드 왈르(Wim De Waele) 대표는“한국의 ICT 기술 수준이 높아 유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며, 한국의 ICT 기술을 활용한 유럽기업의 창업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ETRI 김흥남 원장도“아이마인즈의 우수한 연구 인력이 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좋은 결실을 얻을 것이며, 특히, 아이마인즈의 스타트업 지원 성공 모델(iStart Incubation Program)을 통한 한국기업의 유럽진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기술의 유럽에의 기술사업화 및 신생기업의 유럽 진출과 한-EU 공동연구 추진을 지원키 위해 한-EU연구혁신센터(KIC-Europe)를 설립한바 있는데 본 협력과 관련해서도 현지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케 될 예정이다.

아이마인즈는 ICT분야 벨기에 대표 연구소로서 프로젝트 파트너사 1,100개사, 70여개 스타트업 육성, 산업체와 38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유럽내 정보통신 관련 네트워킹이 뛰어 나기로 유명하다. 특히 벨기에내 루벤대학, 겐트대학 등 5개 대학의 850여명의 전문연구자들을 활용, ICT기술을 중심으로 연구, 창업·보육 지원 역할 등 산·학·관·연 연계를 통한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