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가정폭력 방치하면 가정이 파괴됩니다
가정폭력은 구타의 신체적, 정신적, 재산적인 문제를 포함
가정의 달이 끝나가는 무렵, 나는 내 아내 혹은 내 남편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고, 어떤 모습인지 아는가?
얼마 전 가정폭력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6살 누나와 3살 남동생이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현장에서 거실에 앉아 울지도 않고 지켜보는 것이다.
두 아이는 울거나 보채지도 않고 그러한 상황이 무척이나 익숙한 듯 엄마, 아빠와 떨어져 조용히 거실의 이불을 덥고 앉아있었다.
아빠가 한 번, 두 번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자연스레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아빠는 가정폭력으로 체포되었고, 경찰은 남겨진 피해자를 안아주며 3살 남동생에게 말했다.
“남자는 여자를 지켜줘야 하는 거야. **이가 누나와 엄마를 꼭 지켜 줘야해! 약속” 선뜻 새끼손가락을 건네주며 ‘응’이라 말하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만 했다.
가정폭력은 구타의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재산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더 이상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문제이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임시숙소를 제공하거나 상담소와 보호시설을 통해 치료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가정폭력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하다면 1366이라는 기관에서 경찰이 함께 피해자를 도울 수 있다.
숨기려하면 할수록 반복되고 심해지는 것이 가정폭력인 만큼 예방과 초기 피해자 발견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윽박지르고 화내기 보다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안아주도록 하자.
[글 / 천안동남경찰서 목천북면파출소 조예슬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