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스마트폰 학교 못 가져오게 하면 성적 크게 올라

영국 연구팀, 학력 낮은 학생그룹 성적 14.23% 향상

2015-05-23     김상욱 대기자

스마트폰을 학생들이 학교에 가져 오지 못하게 하면 학력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각)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의 학교 반입금지를 하면 성적이 낮은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휴대전화의) 학교 반입금지는 학력격차를 좁히는데 유효하다”고 결론지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스마트폰(휴대전화) 등으로 특히 선진 각국에서 학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에 이번 연구 결과는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의 13세 이상의 약 90% 이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런던을 포함해 영국 4개 도시 16세 학생 약 13만 명을 대상으로 의무교육을 마치고 치르는 전국통일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학력별로 5개 그룹으로 분류, 학교에 휴대전화 반입금지 조치를 취한 전후 성적을 비교했다.

가장 학력이 낮은 학생 그룹에서는 반입금지 이후 성적 향상 측정 지표가 14.23%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 향상 수준은 매주 1시간씩 보충수업을 받은 효과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5개 그룹 평균 학업성적 상승률은 6.41%였으며, 고학력 그룹에서는 반입금지 후에도 성적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학력이 낮은 학생 그룹일수록 휴대전화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고 연구팀은 결론을 냈다.

한편, 미국 뉴욕시는 2015년 봄 초중학교에 휴대전화 반입금지를 해제했고, 일본의 경우 지난 2009년 초 초중학교에 휴대전화 반입금지조치를 취하는 등 각국마다, 학교마다 대응방법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