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역사 비판’ 세계 서명학자 500여명으로 확산

일본의 과거 청산 촉구 성명 동참 학자 계속 늘어

2015-05-20     김상욱 대기자

전후 70년을 맞이해 옛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 등 ‘과거 청산’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 성명에 동참한 학자가 19일 현재 450명을 넘어섰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에즈라 보게루 명예교수 등 저명학자를 포함한 유럽 등 187명이 지난 5일 발표한 지 2주 만에 약 270명이 새롭게 서명에 추가 참가했다.

당초 성명을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19일(현지시각)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 이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서명 참석한 저명 학자로는 ‘전쟁의 기억’ 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언 부루마’와 미국 버드대 교수, 세바스찬 르셰발리에 프랑스 국립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등이 가세했다. 또 미국 코넬대의 사카이 나오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스티븐 보겔·어윈 샤이네르, 메릴랜드대의 말린 메이오, 미네소타대의 마이클 몰래스키, 스탠퍼드대의 하루미 베푸, 영국 옥스퍼드대의 이언 니리, 일본 와세다대의 글렌다 로버츠, 국제일본문화연구원의 존 로렌스, 소피아대학의 고이치 나가노가 들어 있다.

서명참가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미를 포괄하고 있고, 주요 대학으로는 미국 하버드·컬럼비아, 예일, 프린스턴, 시카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영국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 독일 베를린자유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스웨덴 스톡홀름대, 브라질 상파울로대, 일본 와세다, 소피아·, 이지학원·,오쓰마·,토요대 등이 포함됐다.

성명서의 문구에는 변화가 없으며 전후 일본의 걸음을 평가한 다음, 아베 신조 총리가 올 여름(8월로 예상)발표할 예정인 전후 70년 이른바 ‘아베담화’에서 과거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