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린턴 부부 지난해 강연 등으로 326억 벌어

1회 강연료 약 2억 7천만 원 선

2015-05-16     김상욱 대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는 2014년 1월부터 이번 달까지 강연, 회고록 출판 등으로 총 3천만 달러(약 326억 원)을 웃도는 수입을 벌어 들였다는 사실이 15일(현지시각) 알려졌다.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입후보자들에게 제출이 의무화된 ‘개인재산 공개 자료’를 근거로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하는 중산층을 위해 투쟁하는 차기 대선 후보의 이미지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구상이나 공직 퇴임 후에도 고액의 강연료 등 계속 많은 벌어들이는 이미지 불식이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노려 라이벌인 공화당 후보들은 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는 100회 이상 실시한 강연료로 2500만 달러(약 272억 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회고록 ‘어려운 선택’의 인세 수입이 약 500만 달러(약 54억 원)를 벌어 들였다. 이들 부부의 1회 강연료를 평균값으로 환산하면 약 25만 달러( 약 2억 7천만 원) 정도가 된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남편 빌 클린턴 대통령 퇴임으로 백악관을 떠날 때 “무일푼이 됐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 당시 이들은 일반가정의 생활을 알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