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탈북민의 합작 “이색 어버이날”
경찰관이 달아준 카네이션 탈북민, "오늘은 외롭지 않아"
2015-05-08 김종선 기자
원주경찰서 보안과 신변보호 경찰관과 남한사회 정착에 성공한 탈북민이 함께 탈북어르신들을 위해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원주경찰서 보안과 신규환 경위와 단계동에서 막국수집을 운영하는 탈북민 김○◯(여,49세)가 그 주인공이다.
김 씨는 07년 입국해, 그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동료 및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남보다 일찍 남한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이번 어버이날에 그동안 같은 처지에서 함께 고생하면서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수 따뜻한 음식을 장만 대접하고 싶다며 경찰관에게 협조를 부탁한 것이다.
신 경위와 김 씨는 북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버이날 더 외로움을 느낄 동료어르신들과 떡, 편육, 막국수 등 장만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하루 자식 노릇을 톡톡하게 해 낸 것이다.
이날 신 경위는 카네이션을 준비, 행사에 초대된 탈북민 어르신 한분 한분의 가슴에 직접 달아주며 부모 자식의 정을 함께 나눴다.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한 탈북민은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 경위는 “가족과 함께 즐거워야 할 어버이날에 상대적으로 더 외로움을 느낄 탈북민들에게 오늘 행사가 조금이나마 심리적으로 위로가 되어 기쁘다”며 “탈북민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대한민국에 애착을 같고 함께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