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텍사스 ‘무함마드 그림전시회 총격사건 자신 소행’ 주장

용의자 1명, 이슬람 과격단체 동조, FBI 수사대상 인물로 밝혀져

2015-05-06     김상욱 대기자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 갈랜드(Garland)시에서 에서 발생한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관한 ‘그림전시회장(Curtis Culwell Center)’ 주변 총격사건으로 용의자 2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사살된 사건에 대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 과격 단체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5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 알 바얀을 통해 “또 앞으로 더 큰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미국에 밝힌다면서 IS 전사들의 끔찍한 행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예언자 무함마드를 주제로 한 그림 경연대회가 열린 갈랜드시에서는 무장괴한 2명이 차를 타고 돌진, 총기를 난사했으나 현자에서 경비를 섰던 경찰이 즉각 응사해 2명을 사살했다. 그 자리에서 보안 요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전시회장에 약 200여명이 있었으나 경찰의 즉각 대응으로 무사했다.

용의자들은 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에서 함께 생활을 해온 자들로 이 가운데 1명인 ‘엘턴 심슨(Elton Simpson, 30)’은 이슬람 과격단체에 동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대상에 올랐던 인물로 확인됐다.

엘턴 심슨은 총격 사건 직전 트위터에 “알라는 우리를 이슬람 전사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IS의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는 말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다른 1명은 나디르 수피(Nadir Soofi, 34)로 두 사람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같은 주택 지구에 살고 있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표지로 삼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사무실에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만평가 등 12 명이 사망한 사건도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