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송(恩宋)의 대모’ 유조비세일사

매년 음 3월10일에 대전 동구 마산동 유조비묘역에서

2015-04-29     송인웅 대기자

4월28일 10시에 대전 동구 마산동 ‘관동묘려’인근 유조비묘역에서 유조비세일사가 개최됐다. 전국각지에서 은송을 번영하게 한 ‘은송(恩宋)의 대모(大母)’‘라고 할 유조비를 기리고자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여 참여하신 듯 서울, 부산 등지의 팻말이 적힌 버스와 승합차가 그득하다.

유조비(柳祖妣, 1371-1452)는 대전지역에서 대성이라고 할 은진 송씨 중시조인 쌍청당(雙淸堂) 송유(宋愉)의 어머니다. 쌍청당이후로 은진 송씨가 대전지역에서 대성으로 가문을 번성하게 됐다. 매년 음력3월10일 세일사(歲一祀)가 대전광역시 동구 마산동 소재 유조비의 묘에서 봉행된다.

유조비께서 진사공 ‘휘’에 시집오신 후 홀로되신 나이가 22세라 그의 부모가 개가시키려하자 “4세된 어린 아들 쌍청당‘유’를 업고 개경에서 시댁이 있는 회덕까지 500여리 길을 호랑이가 불을 밝히며 인도하였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유조비는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여 아들 유(愉)를 훌륭히 키웠으나 1446년 아들 유마저 세상을 등지자 거듭 당하는 슬픔을 억제하며 손자 계사(繼祀)와 계중(繼中)을 훌륭하게 길러 대송가문 은진 송씨의 가맥을 이었고, 1452년 82세로 한(恨)많은 일생을 마쳤다. 이에 나라에서는 은진 송씨의 근간을 이루게 한 유조비를 기리고자 1653년(효종4)에 정절로써 정려를 내렸다.

특히 이날 세일사에는 고흥유씨 종친회장 등도 참석해 유조비를 기렸다. 구한말 3.1운동을 주도하였던 유관순 열사가 바로 고흥 유씨다. 세일사(歲一祀)가 끝이 나고 은진 송씨 대종중 송인식회장은 유조비를 기리는 뜻에서 유조비상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유조비상은 동춘당 문정공파 정숙자님 등이 수상했다.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 지켜보았다”는 지봉학 계룡산 백운도사는 “유조비묘소가 풍수지리에서 명당으로 말하는 배산임수의 자리다”며 “좌청룡 우백호가 자리하여 묘를 수호하고 봉비하는 산머리는 봉이 하늘을 나르며 무덤을 품는 형이니 100년안으로 큰 인물이 탄생하는 최고의 명당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옳은 것인지 님이 돌아가신지 563년을 회고해보니 “은송은 쌍청당(4세)의 뒤를 이어 대전지역의 대성씨가 되고 수많은 인물이 배출되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