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엽관로비에 분노한 충청 민심
19대 총선 당시 선진당 핵심 당직자 성완종 엽관로비 심야 성토 전화
24일 늦은 밤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 언제 인가 인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잊고 있었던 K라는 인물이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선진당 핵심 당직에 있어 성완종 씨의 엽관(獵官)로비로 인해 벌어진 선진당 공천 파동의 내막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신을 소개 했다.
선진당 핵심 당직자 출신이라는 K씨는 '성완종 로비 실패에 앙심 자살공격(4.21)' 이라는 본인의 칼럼 내용이 사실과 일치 한다면서 성완종 씨는 건실한 기업가도 참신한 정치인도 아니었다며, 금력을 배경으로 한 충청포럼과 교회 장로라는 직분을 십분 활용하여, 전 방위 로비로 인맥을 쌓고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간 부도덕한 로비의 달인이라고 평했다.
K씨는 성완종씨 불법 로비사건 수사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불과 3년 전인 2012년 3월에 있었던 선진당 공천 파동 전후에 펼쳤을 엽관(獵官)로비도 빼놓지 말고 철저히 파헤쳐 부도덕한 금권이 정치를 오염 타락 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K씨는 2012년 3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성완종 씨가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 이미 선진당 공천을 받은 변웅전 씨를 비례대표 4번으로 밀어 내고 지역구 공천을 따 낼 수 있었느냐 하는데 초점을 두고 배후 인맥과 로비를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K씨는 성완종 쪽지 자살사건에 대하여 로비가 만능인 줄 알고 정치적 양지만 쫓으면서 살아 온 부도덕한 로비스트 성완종 씨가 박근혜 정부에서 구명로비가 먹히지 않자 처음으로(?) 겪는 '로비 불통'에 따른 좌절감에 자살을 택하고 청탁을 거절한 인사에 앙심을 품고 당사자들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누군가의 조언(?)으로 쪽지를 남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천문학적인 자원외교 관련 비리와 불법로비 혐의 수사에 대한 압박감과 로비실패에 따른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자살을 택한 성완종 씨 사건을 마치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아 억울하게 희생 된 기업가'로 비호하는 움직임 마저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부도덕한 금권 만능주의자의 로비 실패로 인한 자살 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건이 박근혜 정부 부패척결 행보에 탄력을 받게 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이완구를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이 허망하게 무너져버린 충청민심으로서 야권이 만약 성완종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