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9.2%, 연말정산 세제혜택 강화가 "기부문화 정착 조건"
직장인 과반수, 정기 기부 한다면 “월 1회” 희망..급여일부 기부 의향도
경제 불황의 여파가 직장인들의 기부 참여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말 정산, 세제 혜택 강화 등으로 기부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장애인의 달, 그 어느 때보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가 최근 직장인 1,225명을 대상으로 한 '기부, 행복한 세상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정기기부에 참여하고 있는가’(최근 1년내, 복지포인트 포함)에 대해 직장인 60.8%가 '참여하고 있다’고 답해 전년도(58.6%)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기 기부의 빈도'에 대해 직장인 53.1%가 '월 1회'라고 답해 가장 선호하였는데, 이는 전년도(71.3%)보다 18.2% 포인트(이하 P)가 감소하였고 반면에 '연 1회'라고 응답한 경우는 23.3%로 나타나 전년도(12.6%)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어 '분기당 1회'(12.6%)-'반기당 1회'(9.0%) 순으
로 나타났다.
'1 회당 평균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2만원 미만’이 전체 응답자의 78.7%를 차지해 전년보다 16.6%P가 증가했다. 직장인들이 고려하고 있는 1회당 기부 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천원~1만원 미만’이 3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1만원~2만원'(24.9%)과 '5천원 미만'(22.0%)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1만원~2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도(24.2%)와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만원 미만' 규모로 내다보는 직장인들이 전년도(37.9%)보다 15.9%P가 증가한 53.8%를 기록한 반면에 '2만원 이상'은 전년도(37.9%)보다 16.6%P가 감소했다.
특히, '5만원 이상'(5.7%)으로 응답한 직장인은 전년도(11.5%)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들면서 회당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급여나 복지포인트 일부를 정기기부 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전체 응답자의 48.2%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기 기부를 할 때 선호하는 방식’에 대해 직장인 34.3%가 ‘복지포인트 차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온라인 기부'와 '급여에서 자동 공제'를 선택한 응답자도 각각 29.4%를 차지해 기부의 행태나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향후, ‘가장 참여하고 싶은 ‘기부활동 유형’에 대해 직장인들은 ‘회사를 통한 재능기부나 봉사활동’(29.4%)로 가장 많았고, '구호단체의 후원캠페인 참여'(27.0%)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착한소비에 동참(공정무역, 나눔이벤트)’한다는 응답도 24.9%를 차지했으며 '헌혈증서 기부나 장기기증 서
약'도 11.8%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기부활동 유형에서는 '재능기부'나 '구호단체 캠페인 참여'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에 ‘착한소비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은 전년도(17.2%)보다 소폭 증가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기부 문화가 사회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직장인 39.2%가 '연말정산과 세제 혜택 확대'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나눔 가치관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29.3%)와 '기부 캠페인 활성화’(18.0%)라는 응답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손승아 이지웰페어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정기기부의 빈도수와 회당 기부금액이 감소하긴 했지만, 정기기부 참여자수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기부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 실장은 “특히, 직장인들 10명중 3명이 기부 문화의 사회적 정착을 위해 필요조건으로 꼽은 ‘나눔가치관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욕구에 부합해 근로자들이 자녀 등 가족구성원과 나눔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프로그램이나 이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가족봉사ㆍ재능기부 등 복지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웰페어는 지난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을 설립해 가족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가족봉사 지원, 가족가치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취약가족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