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그림연극, ‘소녀의 꿈’ 공연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부모와 함께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
극단 그림연극이 올해 첫 작품으로 <소녀의 꿈>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송파구민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2001년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소녀의 꿈>은 하루의 대부분을 부모와 떨어져 보내게 되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꿈꾸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소녀의 꿈>은 춘천인형극제, 거창연극학교 초청공연을 비롯하여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여러 곳에서 수 회 상연된 바 있으며 계속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부부 10쌍 중 4쌍이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은 36시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기는 것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최근 뉴스를 통해 보육기관에서 교사로부터 아이들이 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보도되었다.
이 사건들은 부모들 특히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부모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다.
이러한 사건들 이후 우리 사회는 보육기관의 CCTV 의무 설치와 같은 여러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그 대안들 이전에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부모와 함께하는 절대적인 시간을 보장받는 것일 것이다.
극단 그림연극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고민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번 작품을 준비했으며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기관에 위탁되거나 집에 혼자 남아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의 내면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이 작품은 부모가 출근하고 집에 늘 혼자 남겨져 시간을 보내는 한 소녀 앞에 펼치지는 신비로운 경험들, 그러나 그 속에서 혼자인 자기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소녀의 모습을 그린 연극이다.
무언극 형식의 <소녀의 꿈>에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그림자극, 슬라이드의 색채놀이 및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시각적인 기법들이 사용된다.
공연 후에는 직접 그림자 인형을 만들어 스크린에 비춰보는 체험프로그램도 동시 운영할 계획이다.
대사가 없는 공연이기에 국적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몸짓,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음악만으로 내용을 전달하기에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동안 자유로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말캉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성인들에게는 극 속의 소녀가 되어 각자의 꼬마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의 시간이,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가보는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소녀의 꿈>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공연되며 평일 오전 10시 30분 1회, 토요일과 5월5일 어린이날은 오전 11시, 오후 2시 2회 공연된다. 일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관람시간은 본 공연 30분, 체험프로그램 30분으로 총 1시간이며 송파구민회관 1층 예송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작‧연출은 극단 그림연극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이현찬이 맡았으며, 김영아, 손민채연, 서병학이 배우로 출연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945-7518 / 010-8601-622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