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유산 경험한 여성들의 임신 가능성 높여준다?"

아스피린 임신 가능성 재조명

2015-04-01     이윤아 기자

당뇨병 환자에게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아스피린이 임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화제다.

과거 미국 국립아동건강·인간발달연구소(NICHFD)의 엔리케 쉬스터만 박사는 유산 경력이 있는 여성 10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저단위(81mg) 아스피린과 위약을 투어하면서 6개월 동안 임신 성공률을 지켜봤다.

그 결과 1년 사이, 임신 4~5개월 이전에 유산한 여성은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재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피린 그룹의 임신 성공률은 78%, 위약이 주어진 대조군은 66%였다. 또한 출산 성공률도 아스피린 그룹 62%으로 대조군 53%보다 높았다.

아스피린이 임신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자궁으로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의대 박병주 교수팀이 수행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발생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양상 분석' 결과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없는 당뇨병 환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