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따갑고 간지러운 ‘결막염’눈 건강 적신호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경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 건강을 지켜야

2015-03-26     최명삼 기자

따뜻한 봄소식이 반가운 계절이다.

하지만 봄과 함께 매년 3~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로 우리의 눈은 괴롭다.

이러한 황사나 미세먼지는 대도시나 공업지역을 지나면서 유해 물질이 섞일 수 있고, 걸러지지 않는 미세한 크기로 눈을 자극해 다양한 안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안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봄철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본다.

▲간질간질~ 황사, 미세먼지가 부르는 ‘결막염’ 주의보

‘눈’은 미세먼지와 황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로 이물감, 염증 등의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황사가 집중되는 3~4월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결막염 등이 급증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문제 때문. 결막염이란 결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황사와 미세먼지 자체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황사 먼지 속 중금속물질로 인한 자극성 결막염, 그리고 먼지로 손상된 눈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는 감염성 결막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이 가렵고 빨갛게 충혈 되며, 눈물이 많이 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주 증상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흔히 결막염이 발생해서 눈이 가려운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가렵다고 눈을 비비게 되면 안구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고 손의 세균이 함께 들어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질 경우 눈을 비비기 보단 식염수에 눈을 담그고 깜빡 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일시적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한다.

▲노안,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 있는 경우, 결막염 방치하면 빠른 시력저하 불러

각종 퇴행성 안 질환이 진행되는 노년층의 경우 결막염이 눈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특히 지난해 노년층 입원환자 중 19만명으로 가장 높은 통계를 보일 만큼 노년층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노년성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질환의 악화와 시력저하를 가속화 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이란 3대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로 신체의 노화로 인해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이다.

이에글로리서울안과구오섭 대표원장은 “결막염의 치료가 늦어지면 결막에서 각막까지 증상이 퍼져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력 개선이 필요한 백내장환자가 결막염이 진행되면 시력 저하가 더욱 빨라 질 수 있다.”고 하며, “백내장과 함께 결막염이 발견된 경우에는 먼저 결막염 치료를 진행하고 완치된 후에 백내장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전한다.

따라서 평소 백내장을 앓고 있다면, 요즘처럼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선글라스 같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 눈건강검진을 통해 다른 합병증 발생의 유무를 확인해 초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ip.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눈 건강 지키는 예방법

외출 시 콘텍트렌즈 대신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내 환기를 잠시 미루고, 창문을 꼭꼭 닫도록 한다.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이 뻑뻑하고 가려울 때는 인공 누액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검진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