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 총회 열어 ‘서울 관악을’ 변희재 공천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독자 노선을 선언한 보수우익 혹은 애국진영이 독자후보 공천

2015-03-11     김경학 기자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독자 노선을 선언한 보수우익 혹은 애국진영이 독자 후보를 공천하는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 총회가 3월 10일(화)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 관악을에 출마할 의향을 밝힌 바 있는 소장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총회에서 공천이 확정 되었다.

애국진영의 4.29 재보선 독자 후보 추천운동이 맨 처음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광화문클럽이 주최한 지난 2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던 ‘4.29 재보선에서의 시민사회의 역할’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였다. 이날 최인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김호월 전)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새누리당의 재보선 대응 태도에 분개하면서, 애국진영 독자 후보 추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애국진영의 뜻을 모아 최인식 대표와 김호월 교수, 변희대 대표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등 주로 50대 다수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심층 논의 끝에 독자 후보 추진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하고, 지난 2월 11일에 프레스센터에서 “4.29 재보선 독자후보 추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장수 소장과 김호월 교수, 변희재 대표 등을 비롯한 패널들과 플로워 참석자들은 모두 독자 후보 추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운동 주도자들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서 전국의 애국시민들에게 독자 후보 추천운동의 취지를 알리며, 동참을 호소하고, 또 애국시민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한 결과, 약 2천여 명의 애국시민들이 실명으로 애국 후보 독자추천을 적극지지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이들 2천여 명을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로 명명하고, 특별히 200여명의 명단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서 밝히는 한편, 비대위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을 구성하였다. (아래 첨부한 명단 참조)

애국진영이 후보자를 공천하고자 하는 지역은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 이상 3곳이며, 지난 9일까지 추천을 마감하고, 10일 10시 30분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후보를 확정, 공천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서울 관악을에 변희재 후보 만 이날 공천이 확정되었다.

이번에 새누리당의 집토끼들인 애국진영이 집을 박차고 나서게 된 까닭은, 애국진영이 새누리당의 4.29 재보선에 대한 대응을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통진당 해산에 따라 재보선이 실시되게 되었고, 이번 재보선에서 전)통진당 이정희 전 국회의원 등 통진당 유명 인사들의 재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에 애국진영은 새누리당에 대하여 재보선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종북과의 이념 전을 잘 치룰 확실한 애국 후보를 공천해줄 것을 요구한 바가 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지역일꾼을 강조하며 애국진영의 기대를 외면했다. 그래서 애국진영이 분노했다. 그들은 통진당 해산 자체를 애국진영이 투쟁하여 이루어낸 것이며,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새누리당이 재보선에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면서, 종북과 전혀 싸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사실상 종북 세력에게 져주려 한다고 맹비난 하였다. 그리고 결국 독자 노선을 선언하게 되었다.

애국진영이 ‘관악을’에 독자 후보를 내는 것이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결국 종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이 운동 주도자 중의 한명인 최인식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수차 설명했잖습니까?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등은 지난 30여 년 동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한번도 이기지 못한 곳입니다. 야당의 아성이지요. 저희는 새누리당에게 이번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통진당 의원이 자격상실해서 생긴 빈 자리를 또 종북 세력에게 다시 내준다면 우습잖겠습니까? 그런데 새누리당은 국민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했어요.” 하며, 오히려 새누리당이 포기한 전쟁터에 애국전사가 몸을 던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국진영이 독자 후보를 내는 것은 보수우익의 분열이다”는 비판에 대해서, “이미 새누리당은 보수도 우익도 아니기 때문에, 애국 후보의 공천은 보수 우익의 분열이 아니라, 죽었던 보수 우익의 부활”이라고 강조했다.

‘애국진영 4.29 재보선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 명단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순희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김호월 전)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바른소리포럼 공동대표

박명규 법학박사, 방송인,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 대표

배종면 의학박사,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법철스님 전)불교신문 편집장 및 주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지도법사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

이주천 철학박사, 원광대 사학과 교수, 한국미국사학회 회장

이 헌 변호사,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정미홍 방송인, 전)KBS 9시 뉴스 앵커,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정영모 시민운동가, 정의로운 시민행동 대표

주옥순 시민운동가, 엄마부대봉사단 상임대표

최인식 시민운동가,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 자유민주국민운동 상임대표

하봉규 정치학박사,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재욱 시민운동가, 국민행복 서포터즈 상임대표

황장수 정치평론가,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숭의여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애국진영비상대책위원회 총회 결과에 대한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의 출마 결의 답사 [전문]

오늘 애국동지 여러분들의 결의의 뜻을 확인했습니다. 저 역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통진당 해산으로 벌어지는 재보선 선거에 지역일꾼으론으로 대응한다는 발언을 한 뒤부터, 애국진영이 독자후보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최근 여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야당 대표의 8억원 뇌물 의혹에 대해 여당 대표가 침묵을 지시하고, 정부의 경제살리기 입법은 전혀 통과시키지 못한 채, 야당의 세금 파퓰리즘 법안은 논쟁 한번 없이 통과시켰습니다. 여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수시로 야당보다 더 한 수준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등, 현재 국회에서 여야의 책임정치는 완전 실종, 여야의 야합의 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영란법은 통과시키자마자 개정한다 난리입니다.

저는 여야의 최종적인 목표는 총선 전 이원집정제 혹은 내각제 개헌이라 확신합니다. 이 내각제 개헌을 야합하기 위하여, 저들은 일찌감치 손발을 맞춰가며, 대한민국 정부를 고립시켜가고 있는 것입니다.

대선은 2017년인데, 대체 왜 2016년 총선 전에 내각제 개헌을 해치우겠다는 것인지, 저들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내각제 개헌 이후 임기가 보장된 박근혜 정권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저들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번 19대 국회는 총선 당시 개헌을 공약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 총선 이후 20대 국회에서 차분히 논의하여 2017년 대선 전에만 개헌을 해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저는 여야 등 모든 기성정치권에 요구합니다.

19대 국회에서의 개헌 작업을 완전히 포기하십시오. 대신 19대 국회에선 각자 알아서 헌법연구를 하십시오. 헌법연구를 한뒤 총선 전에 혹시라도 시대에 맞지 않는 조항이 발견되면, 이 연구결과를 공약으로 내거십시오. 각 정치세력이 내놓은 개헌안을 놓고 국민이 평가하여,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쪽으로 20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됩니다.

여야가 오직 나눠먹기식 개헌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통진당 해산의 본래 취지인 종북세력 척결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최대 우방국 미국의 리퍼트 대사를 칼부림한 김기종씨는 대한민국 통일보와 대한민국 민주평통의 공식 위원이었고,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민화협의 정식 회원으로서 초청장까지 들고, 민화협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했습니다.

이것은 리비아 등 중동에서의 대미 테러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서, 미국 정부는 심각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추상적인 종북세력 운운하며 끝내고 있고, 야당은 명백한 종북세력의 테러에 대해 ‘종북’도 ‘테러’란 말도 못하도록 여론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저들은 저런 식의 보여주기식 공방만 하다, 개헌 야합을 위해 뭉칠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 이후, 종북 세력들이 정부 등 제도권 기관에 속속 침투해 들어온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이 초청장을 들고 들어온 인사가 미국대사를 테러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통진당 해산에 이어 제도권에 들어온 종북세력을 도려내는데 전쟁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미국의 국민들에게 보여주어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를 수행할 때, 야당에서는 공안정국으로 음해하며 친노종북 세력들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이란 점입니다. 4.29 재보선에선 종북척결 VS 공안정국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미 이러한 국가적 이슈를 포기하고, 지역일꾼론으로 공천을 마쳤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행해야할 종북척결 전쟁에 힘을 보태주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후보가 현재 여당에는 재보선 3곳 모두에 전무한 것입니다.

개헌 야합 저지, 종북과의 전쟁 수행를 해낼 수 있는 새누리당 후보가 없다면, 장외 애국진영에서 누군가 한명은 깃발들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 하나라면, 저라도 나서겠습니다.

이 시간 이후, 저는 애국동지들의 뜻을 담아, 제 개인적으로 상의하고 있는 후원회장,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요청한 분들과의 최종적인 논의를 하여, 조속히 출마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