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일본 정책 돌직구 비판 "아베 따위가..."

무라카미 하루키 일본 정책 돌직구 비판

2015-03-03     이윤아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지난 10년간 최다 판매 작가로 선정된 가운데, 과거 그의 일본 정책 비판 발언이 화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독자와의 대화를 위한 '무라카미 씨의 거처'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지난 31일까지 독자의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최근 해당 홈페이지에 한 여성이 아베 정부의 '여성이 빛나는 일본' 정책을 언급하며 "나는 병 때문에 마음대로 일도 못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아이도 낳지 못하고 있다. 빛나기가 참 어렵다"는 하소연을 올렸다.

이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제 주변의 '빛나는 여성'들은 모두 아베를 향해 '너 따위에게서 일일이 빛나라는 식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라고 합니다"라며 "확실히 쓸데없는 간섭이다. 특별히 빛나지 않아도 좋으니 여성들이 평범하게, 공평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되는 거다"라고 답변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라카미 하루키, 용감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답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 작가의 책은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