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중동전문가 "한국도 위험해" 분석 재조명

터키 잠적 김군 IS 훈련 중동전문가 충격 분석 화제

2015-02-25     이윤아 기자

국가정보원이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 군의 IS 가담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중동전문가의 분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중동 정치분석가이자 이집트의 한 언론사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카이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IS는 현재 이라크-시리아 내 IS 공습을 주도해 온 미국 지원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을 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IS에 납치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이 살해된 다음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IS 격퇴와 관련해 군사적 지원국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돼 있다.

샤즐리 편집장은 "지금 세계의 모든 미국 지원 국가들이 극단주의자들인 IS 공격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일본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방문 기간인 IS 대책과 관련한 자금 지원을 공식으로 발표한 게 자국민 인질 피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IS는 미국인 인질을 실제 참수했고 미국을 지원해 온 프랑스와 호주 내에선 최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IS 격퇴 지원을 공개로 발표하는 국가는 IS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샤즐리 편집장은 IS가 시리아, 이라크에 있는 외국인들을 납치, 인질로 삼아 앞으로도 IS 격퇴 지원에 나선 국가를 위협할 것이라 예상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IS 군사력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IS에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전투 경험이 풍부한 이라크 수니파 군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미국 주도의 동맹국과 IS의 대결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24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의에서 김군이 IS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