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2-0 승리, '로봇' 차두리 문신 의미는? "남다른 가족 사랑"

차두리 문신

2015-01-26     이윤아 기자

한국 이라크 차두리 문신 의미

26일 한국과 이라크의 AFC 아시안컵 4강전이 2-0으로 한국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로봇' 차두리의 문신 의미가 새삼 화제다.

차두리는 지난 2011년 상체 옆구리에 '바코드 문신'을 새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문신은 차두리의 특별한 가족 사랑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겨진 문신의 로마자 두 줄을 가로로 나열하면 'VII·II·MMX' 'XIII·IX·LXXVIII'가 된다.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해석하면 왼쪽의 (ⅩⅢ, Ⅸ, LⅩⅩⅧ)은 '13, 9, 78'로 차두리 아내였던 신혜성 씨의 생일인 1978년 9월 13일을, 오른쪽의 (Ⅶ, Ⅱ, MMⅩ)은 '7, 2, 2010'이 돼 2010년 2월 7일 딸 아인 어린이의 생일을 의미한다.

또한 차두리는 2013년 6월부터 왼팔과 오른팔에 문신을 새겼다.

이에 차두리 아버지인 차범근은 과거 포털 사이트 다음에 '차범근의 따듯한 축구'라는 글을 통해 해당 문신을 언급했다.

해당 글에서 차범근은 '내게 버거운 30대 차두리'라는 멘트와 함께 운을 뗐다.

차범근은 "두리가 FC 서울에 와서 첫 경기를 한 날부터 우리집은 난리가 났다"며 "양쪽 팔뚝에 문신을 한 사진을 처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온가족이 알게 된 그날 이후 두리는 한 달 동안 자기 방이 있는 윗 층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명령했다. 엄마한테 밥도 못 얻어 먹었다"며 "그리고 한 달 후에 내려진 벌이 아래층으로 내려 올 때는 반드시 긴팔을 입고 절대로 문신이 보이지 않게 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차범근 감독은 "차두리 타협하자. 이제 절대로 경기장에서 짧은 팔은 입지 마라. 제발 부탁이다"라고 아들 차두리에게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