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5월 러시아 가면 귀국 생각 말아야

북한 김정은과 러시아 푸틴은 세계적인 지탄과 저주를 받고 있다

2015-01-23     지만원 박사

러시아,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70주년' 기념 축하 행사를 연다. 여기에 김정은이 사활을 건 나들이를 하겠다 한다. 중국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고립무원의 김정은으로서는 모스크바에서 만날 박근혜가 유일한 구세주로 비칠 것이다. 오매불망, 아마 잠꼬대까지 할 것이다.

김정은이 거기에 간다는 뉴스에 박근혜의 마음이 설렐 것이다. "그토록 대화를 원하고 만나기를 원했는데 참으로 자연스러운 기회다", 이렇게 생각할 공산이 크다. 뉴스를 보니 정부가 박근혜의 방러와 회담의 가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김정은 만나러 러시아에 갈 것인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1분도 안 돼서 결론이 나는 문제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니! 한마디로 박근혜가 러시아에 가면 그 시각이 곧 패가망신하는 시각이 될 것이다.

박근혜는 물론 우물안 개구리 노릇하는 언론들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명심사항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김정은 누구인가?" 바로 이것을 모르거나 중요한 국가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찌라시 언론들은 김정은을 오직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인간은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공증된 히틀러-크메르루즈 급의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감행하고 있는 인간백정이다. 국제재판소에 세워야 한다고 유엔총회가 결의까지 했다. 국제사회가 기피, 외면, 제거하고 싶어 하는 최악의 혐오물질인 것이다. 그런 그를 한국의 여성 대통령이 만나 대화를 한다? 정상인이라면 "말도 꺼내지 말라" 화부터 낼 일이다.

러시아의 푸틴은 또 누구인가? 크림반도를 단숨에 집어삼키고 우크라이나를 먹으려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침략자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침략자 역시 세계적인 지탄과 저주를 받고 있다. 그래서 서방진영 전체로부터 경제봉쇄의 대상이 되어 있다. 이런 나라에, 그리고 국제사회가 꼬나보고 있는 가장 예민한 시기에, 보란 듯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러시아 기념파티에 간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도 국제적인 눈총을 받을 일이다.

그런데 거기에 몇 술 더 떠 히틀러급 인간백정으로 국제 공인된 김정은까지 만난다? 온 미국인들이 따가운 눈총들을 발사할 것이다. 좌익들이 대부분인 우리 언론들이 뭐라 분칠을 해도 그는 일단 사상적 환향녀 처지로 추락할 공산이 크다. 아마 북조선 김씨 부자를 만난 세계 유일의 대통령으로 기네스북에는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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