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과거 인터뷰서 "아들 죽지 않기를 바랐다"

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인터뷰 재조명

2015-01-17     이윤아 기자

강원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23)병장에게 사형이 구형된 가운데, 과거 임 병장의 아버지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영상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군(軍) 잔혹사, 병사는 소모품인가?' 편으로 꾸며졌으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문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 병장이 부내 내 왕따와 계급 열외 등을 이유로 동료병사들을 사살하고 무장 탈영, 자살 기도 후 체포된 사건을 다뤘다.

임 병장의 아버지는 "올라오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운전하고 오면서 참 많이 울었다. '우리 아들이 그럴 리가 없는데. 사람한테 총을 쏠 리가 없는데' 이거 무너가 잘못됐다. 부대에서 뭘 잘못 알고 전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미친 짓을 했다고 그러더라. 제대할 날도 몇 개월 안 남았는데 사람을 죽이게 됐고 아빠 엄마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그러고 나서 총성을 듣고 쫓아내려 갈 때 죽지 않기를 바랐다. 쓰러져 있는 놈을 제일 먼저 제가 잡고 들 때 그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임 병장의 아버지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아들이 참 크나큰 잘못을 했다. 하지만 그 사태의 원인을 미리 군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막을 수 있었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16일 군 검찰은 비무장 상태인 소초원을 대상으로 계획적으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임 병장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나는 모르겠다", "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결국 사형이네", "사형 구형된 임 병장 아버지, 인터뷰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