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고마' 계약해지에 대한 입장 표명

市, "역량 부족한 (주)피엠씨프로덕션에 더 이상 시민혈세 낭비하지 않기 위해 계약해지 결정했다" 밝혀

2015-01-15     한상현 기자

공주시가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고마 일방 계약해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아트센터 '고마'는 문화 복합공간을 창출, 관광수요를 늘려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하고, 컨벤션, 세미나, 고품격 전시 등 지식기반 행사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공주시 웅진동 일원에 2010년 10월에 착공, 2013년 1월에 완공했다는 것.

총 7만 1294㎡의 부지에 총 314억 원(국비 77억, 도비 47억, 시비 190억)을 들여 연면적 6123㎡ 3층 건물로 건축된 고마는 컨벤션홀과 전시장, 세미나실, 향토자료실 등을 갖추고 2013년 5월 개관하여 2014년 6월 15일까지 약 1년 1개월 간 공주시 직영체계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공주시는 전시 및 컨벤션 기능에 전문성을 가진 민간업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비용은 절감하면서 행정 능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하고 2014년 6월 16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1년 6개월여간 ㈜피엠씨프러덕션과 42억 3700만 원에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위탁업체인 ㈜피엠씨프로덕션은 지난해 6월 공주시와 위ㆍ수탁계약을 맺으면서 개관기념 특별전시를 비롯해 아트토이 컬쳐, 공주국제조각 심포지엄, 환태평양 미술축제 등 7개 사업에 약 21만 명의 관람객을 확보하고 3억 80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당초 제안과는 달리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린 고마 개관기념 특별전에는 목표 15만 명에 현저히 미달하는 1만 명이 고마를 찾았고, 그 외 환태평양 미술축제도 목표 2만 명 중 5000명 정도만 고마를 찾는 등 11월 말까지 방문한 관람객이 6만 2000여명에 불과했다는 것.

수입 또한 당초 전시 입장료 1억 5000만 원, 대관료 1억 5000만 원, 프로그램 운영수익 8000만 원 등 총 3억 8000만 원을 제안했으나 실제 수입금은 11월 말 현재 3500여만 원에 불과해 제안한 것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고 시는 밝혔다.

반면, 공주시가 고마를 직영 운영한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인건비와 공과금 등 운영비로 2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18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린바 있다.

이 같은 수치로 보더라도 고마가 순 시비로 지급된 민간위탁금 20억 8000만 원에 비해 올린 수입금이 너무 적고 관람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예상보다 현저히 낮았다는 것.

게다가, 앞으로 1년간 21억 5700만 원을 추가 지급할 경우 시민의 혈세가 더 낭비될 수 있고 오히려 임대료를 받고 위탁해야함에도 42억 원이라는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시민들과 시의회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어 공주시 입장에서는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장 등 직원을 임용할 경우 공주시와 사전 협의절차를 거처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장 교체 시 협의절차 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한 점과 개관 행사 시 영상물 준비 미흡, 초청공연 중단사고 발생 등 행사 진행에 미숙함을 노출하는 등 각종 전시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도 계약해지의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또한, '공주시의 일방적 계약해지'라는 업체와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도 시는 협약서 제33조 1항에 따라 계약해지 3개월 전에 서면으로 통보를 한 것이고 이는 계약해지를 의견진술기회 부여, 업무정리, 인계인수 등의 절차를 거치기 위해 통보한 것일 뿐 일방적인 계약해지는 아니라고 해명했다.